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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관절염, 붓고 뻣뻣한 손목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손목과 손등 관절 부위를 가까이 보여주는 이미지
손목의 통증과 붓기는 원인과 관절 상태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손목관절염은 손목의 관절에 통증과 부기, 뻣뻣함이 생기고 손목을 쓰는 일이 불편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물건을 잡거나 비틀 때, 손목에 체중을 실을 때 아프고 아침에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경우가 흔합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닙니다. 나이와 사용, 과거의 손상과 관련된 골관절염부터 면역과 관련된 염증성 관절염, 결정이 관절에 쌓여 생기는 관절염, 세균 감염에 의한 관절염까지 여러 가지가 있으며, 골관절염도 연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을 포함한 관절 전체의 변화로 이해합니다.

손목이 갑자기 붓고 뜨겁거나 붉어지면서 심하게 아프면 오늘 안에 진료를 받으십시오. 열이 없거나 통풍을 진단받은 적이 있더라도 감염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발열이나 오한이 함께 있거나 증상이 빠르게 나빠지면 즉시 응급진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는 평가와 관리의 방향을 다룹니다. 원인이 아직 분명하지 않은 손목의 통증 전반은 손목 통증을 다룬 글에서, 저림이 중심이라면 손목터널증후군을 다룬 글에서 더 설명합니다.

손목관절염은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골관절염은 관절의 연골과 뼈, 주변 조직이 함께 변하면서 통증과 뻣뻣함, 움직임의 제한이 생기는 상태입니다. 류마티스관절염처럼 면역과 관련된 염증성 관절염은 여러 관절이 함께 붓고 아픈 경우가 많으며, 치료의 방향이 달라 구분이 필요합니다.

관절에 결정이 쌓여 생기는 관절염도 있습니다. 통풍과 가성통풍은 서로 다른 결정과 관련된 질환으로, 갑자기 붓고 심하게 아픈 양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런 급성 증상만으로 세균에 의한 감염성 관절염과 구분하기는 어렵고 관절액에서 결정이 확인돼도 감염이 함께 있을 수 있어, 갑자기 붓고 뜨거워진 손목은 원인을 따지기 전에 당일 평가가 먼저입니다.

예전 손목 손상이 관절염과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에는 작은 뼈들이 인대로 이어져 있습니다. 주상골이라는 작은 뼈가 부러진 뒤 제대로 붙지 않거나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손상되어 관절의 움직임과 체중이 실리는 방식이 달라지면, 시간이 지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손목 염좌가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관절염이 있는 손목에 새로 다친 일이 생겼을 때 통증을 기존 관절염 탓으로만 넘기지 않아야 하며, 최근 다친 뒤의 통증은 골절이나 인대의 손상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과 검사로 원인을 확인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시작됐는지 서서히 진행했는지, 다친 일이 있었는지, 다른 관절에도 증상이 있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손목이나 여러 손가락 관절의 부기와 오래가는 아침의 뻣뻣함은 면역과 관련된 염증성 관절염을 평가해야 하는 단서이며, 한쪽만 아프거나 혈액검사가 정상이라는 이유로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진찰과 함께 필요에 따라 영상검사, 혈액검사, 관절액 검사를 시행합니다. 검사 결과는 증상과 진찰 소견을 함께 고려해 해석합니다. 관절액 검사로 원인이 확인되기도 하지만, 일부 검사 결과가 정상이라고 해서 염증성 관절염이나 감염성 관절염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의 정도와 실제 증상이 항상 비례하는 것도 아닙니다. 염증성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느라 전문적인 평가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는 원인과 손목 기능에 맞춰 정합니다

보조기는 손목의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오래 고정하면 뻣뻣해지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착용하는 시간과 기간은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증상을 악화시키는 작업의 강도와 시간을 조정하고 움직임을 어느 정도 유지할지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함께 상의합니다.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치료가 아니며, 아래는 일반적인 치료 선택지에 대한 설명으로 시행 여부는 해당 치료를 시행하는 의료기관의 진료에서 결정합니다. 면역과 관련된 염증성 관절염은 질환 자체를 조절하는 치료가 필요하고 감염성 관절염은 긴급한 치료가 필요해 일반적인 통증 관리와 다릅니다. 주사는 원인을 확인한 뒤 증상을 조절하기 위해 고려하며 감염이 의심되면 감염에 대한 평가가 먼저입니다. 수술에는 관절을 고정하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고 움직임과 기능 사이의 절충이 필요하며, 상담이 곧 수술을 결정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진료실에서 함께 확인하는 것

  • 통증이 시작된 시점과 갑자기 생겼는지 서서히 진행했는지
  • 부기와 열감, 붉어짐이 있는지와 빠르게 심해지는지
  • 과거의 손목 골절과 염좌, 수술과 최근 다친 일
  • 아침의 뻣뻣함이 얼마나 이어지는지와 다른 관절의 증상
  • 물건 잡기와 옷 입기, 일과 잠자리에서의 어려움
  •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통풍 등의 병력과 복용 중인 약
  • 최근 손목 주변에 받은 시술이나 상처
  • 이전 검사 결과와 보조기·치료를 사용한 뒤의 변화

먼저 진료가 필요한 신호

  • 손목이 갑자기 붓고 뜨겁거나 붉어지면서 심하게 아플 때 (당일 진료. 열이 없거나 통풍을 진단받은 적이 있어도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 손목의 부기·통증과 함께 발열이나 오한이 있거나 증상이 빠르게 나빠질 때 (즉시 응급진료)
  • 손목 주변의 상처나 물린 자국, 주사나 수술 뒤에 붉어짐과 열감, 부기, 통증이 새로 생기거나 커질 때 (당일 진료)
  • 다친 뒤 손목의 모양이 달라지거나 손이 차갑고 창백해지며 감각이 떨어질 때 (즉시 응급진료)
  • 새로 다친 뒤 통증이 이어지거나 물건을 잡고 손목을 쓰기 어려울 때 (조속한 재평가. 처음 검사에서 이상이 뚜렷하지 않았어도 골절이나 인대의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손목이나 여러 손가락 관절의 부기와 아침의 뻣뻣함이 이어질 때 (진료를 미루지 말 것)

자주 묻는 질문

손목관절염은 손목을 많이 써서 생기나요

손목을 쓰는 활동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지만 사용량만으로 관절염의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의 골절이나 인대 손상, 류마티스관절염, 통풍 등 여러 원인이 관여할 수 있습니다. 골관절염도 연골만의 문제가 아니라 뼈와 관절 주변 조직을 포함한 관절 전체의 변화로 이해해야 합니다.

양쪽 손목이 아프면 류마티스관절염인가요

양쪽 손목이 아프다는 것만으로 류마티스관절염을 진단하지는 않습니다. 관절의 부기와 오래가는 아침의 뻣뻣함, 다른 손가락 관절의 증상이 함께 있으면 원인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한쪽만 불편하거나 혈액검사가 정상이어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증상이 이어지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에 삔 손목이 계속 아프면 관절염인가요

통증이 오래간다는 이유만으로 관절염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골절이 제대로 붙지 않았거나 인대 손상으로 관절이 불안정해진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 관절염이 생길 수 있지만 모든 염좌가 그렇게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이어지는 통증은 남아 있는 인대의 손상이나 놓친 골절 등 다른 원인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보호대를 계속 차고 손목을 쉬게 하면 좋아지나요

보조기는 일부 상황에서 손목의 부담과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오래 고정하면 뻣뻣해지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착용하는 시간과 기간은 상태에 맞춰 정합니다. 활동과 움직임의 범위도 원인과 증상에 따라 조정하며, 갑자기 붓고 뜨거워진 손목은 보조기로 버티기보다 먼저 평가받으셔야 합니다.